서울에서 10km를 타면 약 12,300원
낮에 서울 중형택시로 10km를 가는 동안 신호와 정체로 5분쯤 거의 서 있었다면 요금은 약 12,300원이에요. 처음 1.6km는 기본요금 4,800원에 들어 있고, 그 뒤로는 131m마다 100원이 올라가요. 시속 15.72km 아래로 달리거나 멈춰 있는 동안에는 30초마다 100원이 더 붙어요. 막힘 없이 달렸다면 11,300원, 같은 길에서 10분을 서 있었다면 그보다 2,000원 더 나와요. 퇴근길처럼 막히는 시간이 길수록 같은 거리라도 요금이 불어나는 이유예요.
서울 심야 할증은 세 단계예요
서울은 밤 10시부터 11시,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20%,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40%를 더 받아요. 미터기는 기본요금을 5,800원이나 6,700원으로 올리고 131m·30초마다 120원이나 140원씩 더해요. 위 10km를 밤 10시 반에 타면 14,800원, 자정에 타면 17,200원으로 같은 길인데 2,400원 차이가 나요. 거리가 길수록 차이는 더 벌어져서 30km 귀가는 낮에 26,500원이지만 자정 무렵에는 37,100원이에요. 회식이 끝나고 30분만 기다렸다 새벽 2시 이후에 타면 할증이 절반으로 줄어요.
도시마다 미터기 속도가 달라요
기본요금만 보면 대부분 4,300~4,800원으로 비슷하지만, 몇 m마다 100원이 오르는지와 기본거리가 도시마다 달라요. 위 조건(10km, 막힌 시간 5분, 낮)을 그대로 넣으면 부산은 11,800원, 대전은 11,500원, 인천은 12,000원이에요. 부산과 울산은 기본거리가 2km로 길고, 대구와 울산은 125m마다 100원이 올라 미터기가 빨리 돌아요. 심야 할증도 서울·인천은 최고 40%, 경기 표준형은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30% 한 단계라 같은 10km가 밤에 16,000원이에요. 부산·대구·대전·광주는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30%, 울산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20% 한 단계예요. 도시를 바꾸면 위 표와 결과가 함께 바뀌어요.
시 경계를 넘을 때
택시가 사업구역 밖으로 나가면 시계외 할증이 붙어요. 서울·경기는 20%, 인천·부산·대전·울산은 30%, 대구는 35%, 광주는 담양·장성·나주 같은 인접 시·군 구간에서 40%예요. 심야와 겹칠 때는 두 할증률을 그대로 더하지 않는 곳이 많아요. 대구는 중복할증을 40%로 묶어 두어서 자정에 10km를 시 밖으로 가도 16,900원이고, 부산은 40~50%, 대전·광주·울산은 50%, 서울은 최대 60%예요. 경기와 인천은 겹칠 때의 할증률을 공개 자료에서 찾지 못해 심야 할증만 넣고 결과에 그 사실을 적어 둬요.
미터기와 차이가 나는 경우
- 지도 앱의 거리는 가장 짧은 경로라서 기사님이 우회하면 거리가 늘어나요.
- 고속도로나 유료 터널 통행료는 승객이 따로 내요.
- 앱으로 부르는 가맹 택시의 호출료와 탄력 요금은 미터기 요금과 별도예요.